젊은이의 양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숙사에서 벌어진 젊은이의 양지 프롤로그 나른한 오후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 보니, 아침이 아닌가 밖이 어두어져 있었다. 또래 아이들처럼 시간이 왜 이리 더딘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학교에서는 시간을 쪼개 공부하느라 딴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집에서 꿀같은 휴식으로 심신 충전하며… 어떤 애들은 장래 꿈도 꾸며 보람찬 하루를 보냈겠지. 나는 아니다. 어릴 적 나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들었다. 형제들과 띠앗을 나누며 자란 나지만, 그네들과는 달리 나는 밖으로 안돌았다. 집에서 동화책을 보거나 흙놀이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버지는 먼지 묻는다고 나무랐지만, 이건 부모님께 양보 안했다. 왜이리 귀신이 무서웠던지 밤에 상당히 떨어져 있던 화장실 가는 게 어려운 일과였다. 아버지의 아우라에 가려 나는 내 성향을 죽이며 어린시절을 보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