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계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지아의 정국 혼란: 서방과 러시아의 대리전/정세진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교수 조지아의 꿈당, 총선 4연속 승리2024년 10월 26일 개최된 총선 이후 조지아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집권당인 ‘조지아의 꿈(Georgian Dream)’ 당과 조지아 4개 야당이 치열한 정치적 투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조지아의 꿈당은 지난 10월 총선에서 전체 투표수의 약 54%를 얻으며 4회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전체 150개의 의석 중 조지아의 꿈당은 직전 총선 결과인 90석보다는 적지만 과반을 훌쩍 넘는 89석을 차지했다. 4개 야권 정당이 뭉친 야권 연합은 총 61석을 획득했다. 야권은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총선 결과에 강력히 반발했고, 선거 다음 날인 10월 27일 선거관리위원회의 결과 발표에 불복을 선언했다. 총선 결과가 알려지자 10월 28일 수도인 트빌리시에.. 더보기 콩고민주공화국, M23의 고마 점령과 세력 확장의 의미: 국내외 정치·경제적 대립구도의 심화/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부교수 배경 및 현황2025년 1월 27일, 콩고민주공화국(이하 콩고)의 반군단체 M23은 콩고 동부, 북키부(North Kivu)주(州)의 수도 고마(Goma)를 점령했다. M23의 공식명칭은 3월 23일 운동(Mouvement du 23 Mars)로 2009년 3월 23일에 체결된 고마평화협정에서 콩고 정부가 약속한 정치적 통합, 군 내 통합, 투치족 보호 등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2012년 4월 결성됐다. 결성 몇 달 후인 2012년 11월, M23은 고마를 점령하는 데 성공하며 콩고 정부와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2013년, UN군과 콩고 정부군의 노력으로 M23은 패배를 선언하고 해체하였으나, 2021년 활동을 재개하고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 M23은 2022년부터 북키부와 남키부주의 광범위.. 더보기 타이완 해협 갈등 Totalichinarian & Demotaiwanacy 목차 1.플라톤 2.계몽주의 3.마르크스 4.전체주의 공포 5.미중 신냉전 6.대만의 정체성 7.TSMC와 투키디데스 함정 참고문헌1.플라톤플라톤은 고대 세계의 주요 인물이었으며 그의 사상은 정치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정치 철학을 살펴보면 역사주의에 대한 더 폭넓은 비판, 다시 말해 역사가 미리 정해진 법칙을 따른다는 믿음에 대한 비판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정적인 사회를 추구하던 플라톤은 옛날의 부족 귀족정을 되돌아보며 시간과 변화의 파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국가를 재창조하고자 했다. 그의 이상은 민주주의의 예측할 수 없는 변덕에 따라 운영되는 사회가 아니라, 철학자 왕의 확고한 손에 의해 운영되는 사회였다. 그 통치자의 .. 더보기 아르메니아의 EU 가입 추진 배경과 과제/ Rovshan Ibrahimov 한국외국어대학교 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학과 교수 서론 최근 아르메니아(Armenia)는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2018년 벨벳혁명(Velvet Revolution) 이후 친서방 성향의 니콜 파시냐인(Nikol Pashinyan) 총리가 집권한 이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1)2) 이번 아르메니아의 EU 가입 추진 배경은 아르메니아가 EU를 러시아에 대한 정치·경제적 의존도를 상쇄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특히, 파시냐인 총리는 로베르트 코차랸(Robert Kocharyan)과 세르지 아자티 사르키샨(Serzh Azati Sargsyan) 전 아르메니아 대통령 재임 기간 형성된 러시아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러시아는.. 더보기 그림자 정부 부제: 딥 스테이트목차1.로스차일드 가문의 성공2.로스차일드 가문의 파트너십3.로스차일드 가문의 위기4.그림자 정부 I5.그림자 정부 II참고문헌1.로스차일드 가문의 성공마이어 암셸 로스차일드는 유대인에 대한 반감이 널리 퍼진 가운데 프랑크푸르트에 로스차일드 은행업을 시작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19세기에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가문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들은 어떻게 그토록 탐내는 지위를 누리게 되었을까? 모든 것은 유명한 로스차일드 형제의 아버지인 마이어 암셸 로스차일드(1744~1812)로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으로서 마이어 암셸의 경력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18세기 동안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들은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차별과 극심한 반유대주의적 태도에 직면해 있었다. 이러한 .. 더보기 불가리아·루마니아의 솅겐 가입과 동유럽의 유럽화—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학대학 불가리아·루마니아의 ‘솅겐 조약’ 가입과 그 의미현지 시간으로 2025년 1월 1일,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유럽에서 조약 가입국 사이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Schengen Agreement)’의 정식 회원국이 되었다. 그 결과 솅겐 조약 가입국은 현재 총 29개국으로 늘어났다. 지난 2007년 1월 유럽연합(EU)에 가입한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완전한 유럽 국가의 일원이 되기 위해 ‘유로존(Eurozone) 가입’과 ‘솅겐 조약 가입’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여러 노력의 결과 양국은 2024년 3월 (부분적) 솅겐 회원국 지위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불법 이주민 및 난민 유입을 우려하는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서유럽 일부 국가들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항공과 .. 더보기 MERCOSUR와 EU 간 자유무역협정의 의미—최명호 한국외국어대학교 MERCOSUR-EU, FTA 체결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국제 관계는 이제 4년 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며, 2기 트럼프 정부는 1기 때보다 더 강경한 미국 제일주의, 보호주의 무역 노선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예측을 불허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이전 행보를 근거로 반대의 경우를 점치는 시각도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모두가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해결사이자 구원자를 자처하며 어느 정도 조율을 추구하고 오히려 미·중 관계가 회복되고 서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관세 정도로 마무리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격한 변화가 예정된 가운데, 세.. 더보기 러시아의 브릭스 경제협력 방안과 시사점— 박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문위원 브릭스의 확장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 브릭스(BRICS)는 2024년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UAE 등 4개국이 공식 가입하며 기존의 5개 회원국에 더해 총 9개국의 연합체로 확대되었고, 2025년 1월부터 9개의 파트너 국가들이 합류하여 외연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브릭스의 세 불리기가 곧 서방 세력에 반대하는 국가들의 연대 강화와 동일시된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브릭스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가들이 미국 주도의 일극화된 국제질서에 대한 대안 체제로서 브릭스의 역할에 대해 일정 부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를 중심으로 약 40개 국가가 회원국 가입 의향을 보이고 있다.1)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 더보기 이전 1 2 3 4 5 ··· 7 다음